대변인 증언계엄 정당성 논란과 대통령 소통
하태원 전 대통령실 외신대변인은 법정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는 설명자료를 외신에 배포한 이유를 해명했다. 그는 "윤석열씨의 입장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이 자료가 미국 정부가 한국 민주주의 회복에 안도하는 데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윤씨의 직권남용혐의와 관련된 재판 중에 발생한 일이다.
대변인 증언: 계엄 정당성에 대한 의문
하태원 전 대변인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의 증언에서 계엄의 정당성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밝혔다. 그는 비상계엄에 대한 이론적 정당성을 고려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시 상황이 복잡하였고 각종 소식이 혼재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그는 의도적으로 사실을 왜곡할 여지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 대변인은 "전체 그림을 판단하기 굉장히 어려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외신에 전달된 내용이 정확히 사실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그가 대통령의 직접적인 설명 없이 판단을 내리기 힘들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그는 이어서 "대통령께서 저 부분에 대해 본인의 육성으로 최초의 설명이 나온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설명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언론인의 문법에 맞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하 대변인은 자신의 역할을 외신 기자와 정부 사이의 중재자로 설정하며, 전달된 정보의 정확성보다도 대통령의 입장을 가감없이 전달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고 강조한다. 그에게 있어 대변인으로서의 책무는 정보를 판단하고 필터링하기보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었다.
계엄의 정당성에 대한 대통령 소통의 한계
하태원 전 대변인의 증언은 계엄의 정당성을 둘러싼 대통령과 대변인 간의 소통 방식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그는 대통령이 전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의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었고, 그 말이 외신에 전달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그는 계엄 상황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없었다고 숨김없이 인정했다. "저는 어드바이저가 아니라 비서"라고 단호히 밝힌 하 대변인은 자신의 직무를 대통령의 의사를 외부에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러한 소통의 방식은 대통령의 입장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는 프로그램의 목적이면을 뚜렷이 하며, 자신이 전달한 정보가 무조건적으로 사실일 것이라는 전제는 지키지 않았음을 밝혔고, 이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소통이 항상 정확성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변인은 "그 당시 제가 모든 걸 전지전능하게 판단해보진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정보의 전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의 여지에 대해 심도 깊은 반성을 보여준다.
소통의 투명성과 언론의 책임
하태원 전 대변인의 증언을 통해 드러난 한 가지는 비상계엄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서의 대통령과 대변인 간의 소통이 주어진 상황에 따라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는 외신 기자들에게 대통령의 입장을 가감없이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는 당시 상황이 급박함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설명한 것은 그의 주관적인 판단일 수 있다"며, 전달된 내용의 진실성에 대한 약간의 우려를 표시했다. 이러한 대변인의 고백은 이후의 소통과 언론의 책임에 대해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다.
하 대변인은 "계엄 선포 후에도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강조하며, 이런 소통의 방식이 전반적인 정보의 질과 신뢰성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 이는 앞으로 비슷한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정보의 투명성과 대변인의 역할 신뢰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덧붙여 그는 세크리터리로서의 임무를 강하게 의식하며, 대통령의 의도를 정확히 전달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사건은 대통령과 대변인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재확인시키며, 언론의 역할과 책임 또한 다시 되돌아보아야 할 주제를 던진다. 대변인의 비서로서의 역할에 대한 인정은 강력히 부각되며, 미래의 유사한 사안에 있어 더욱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설파한다. 향후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공직자들은 모든 정보를 신중히 판단하고 전달하는 '미디어의 역할'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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