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군 증언 '롯데리아 회동'과 부정선거 의혹
12.3 비상계엄 당일 '롯데리아 회동'에 참여했던 김용군 전 육군 대령이 증언석에 섰다. 김 전 대령은 부정선거 의혹 관련 논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며, 수사단 명단은 국방개혁 용도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의 발언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용군 전 대령의 롯데리아 회동 증언
김용군 전 육군 대령은 12월 3일 비상계엄 동안 경기도 안산시의 롯데리아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모임을 가졌다. 이 회동의 주요 목적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부정선거 의혹 수사였다. 김 전 대령은 이날 재판에서 자신의 기억을 되살리며, 모임에서 논의된 내용을 부정하기에 바빴다.
그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과 관련 인사들이 A4용지에 여러 정보를 기록하며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자신은 그 내용에 대해 정확히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 부정선거라는 말은 들었지만 그 내용을 깊이 있게 들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결국 그는 그 회동에서 언급된 논의가 자신과는 관계 없었다고 덧붙였다.
부정선거 의혹과 군 내부의 반응
회동 참석자 중 한 명인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은 당시 상황을 법정에서 증언했다. 그는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대령이 문서를 펼쳐놓고 선관위 관련 논의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전 대령은 구 전 여단장의 진술을 전면 부인하며, 자신은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고 심지어 구 전 여단장이 전달한 질문에 대한 기억도 없다고 했다.
이러한 증언은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했으며, 군 내부에서도 이와 관련한 논의가 분분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시 군 관계자들은 김 전 대령의 증언을 접하며 그로 인해 더욱 혼돈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회동의 목적과 진짜 내용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김용군 전 대령의 국방개혁 언급
김 전 대령은 자신의 증언 과정에서 제2 수사단의 명단 작성이 '국방개혁'과 관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부정선거 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재판부는 그의 이러한 주장이 무분별한 비호와 엇갈린 주장임을 인지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부정선거 의혹의 배경에 깔린 정치적 동기는 여전히 제기되고 있으며,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의 관계 속에서 김 전 대령의 입장은 더욱 복잡해졌다. 법정에서의 주장을 통해 그는 자신의 입장을 굳건히 하고자 했지만, 그 진실성에 대해서는 변호인단과 공격적인 검찰의 질문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김 전 대령의 발언들이 결국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본 사건은 비상계엄 하에서 발생한 롯데리아 회동과 관련된 여러 정치적 및 군사적 이슈들을 드러내고 있다. 김 전 대령의 증언은 수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추후 진행될 재판에서 그의 발언들이 어떤 함의를 가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재판에서 더욱 명확한 진상이 드러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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