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아픔과 희망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김정훈씨의 아버지 김순신씨는 아들의 죽음을 잊지 못하며 눈물 없이 말할 수 없다는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이번 정부에서 사회적 참사 유가족이 없기를 바라는 한편, 경찰의 부재로 인한 비극을 인지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였다. 결국, 유가족들의 아픔과 희망은 함께 얽혀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슬픔을 견디며

김순신씨는 그날 밤 아들의 모습이 잊히지 않았다고 말하며, 경찰이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로 아들의 얼굴을 보게 했던 순간이 여전히 그를 괴롭힌다고 전했다. "그때 아들 모습이 안 지워져요. 진짜 안 지워져요. 누워 있던 아들 생각만 하면 그냥 미칠 것 같아요."라는 그의 말은 그 슬픔을 여실히 드러낸다. 참사의 비극을 겪은 유가족들, 그 가운데 김씨의 이야기는 이태원 참사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생명과 안전이 무시당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씨는 특히 "기동대 한 개 소대라도 있었다면, 질서유지만 해줬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당시 경찰력이 출동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그 날의 비극은 단순한 사회적 재난이 아니다. 모든 유가족들이 이러한 슬픔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투쟁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참사를 겪은 후 유가족들에게 쏟아진 비난, 즉 '좌파', '빨갱이'라는 혐오적 단어들은 그들의 아픔을 더욱 부각시켰다. 김씨는 "대통령이라는 사람(윤석열)은 좌파 세력에 의해 참사가 일어났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냐"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프레임의 유해성을 강조했다.


희망의 불씨

김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소식을 접하고 그리움과 희망의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고 말한다. "희망이 보인다"는 그의 간결한 대답은 유가족들이 느끼는 희망을 반영하는데, 이는 지역 사회와 정부 차원에서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얽혀 있다. 그는 "이재명 정부에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기대를 품게 되었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이전 정부의 무대응과 무관심에 대한 깊은 실망 또한 잊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희망이 단지 공허한 외침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함도 함께 느껴진다.


김씨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도움 덕분에 지탱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서로 옆에 있어준 유가족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그간의 어려운 시간을 함께 나눈 이들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이처럼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도와가는 과정이 희망의 불씨가 되어 이태원 참사 이후의 사회적 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단체와 지원이 줄어들지 않기를 바라며, 더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기 위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확신하고 있다.


변화를 추구하며

김씨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였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지만, 그 과정에서 겪은 고통 또한 간과할 수 없다고 전한다. 그는 "거부권을 행사했을 때는 정말 가슴이 무너졌다"며 그 순간의 절망을 다시 회상하였다. 그리고 유가족들의 고통이 더 이상 사회적 프레임으로 나뉘지 않기를 강력히 소망하고 있다. "유가족들이 양보한 안으로 (특별법이 다시) 통과됐지만 (윤석열 정부는) 공포도 늦게 했고, 특조위 구성도 질질 끌었다"고 말하며 정치의 복잡성이 유가족의 고통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고 느끼고 있다.


김씨의 발언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 규명 및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갈망하고 있다.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와 유가족들에게 쏟아지는 지지, 그들의 목소리가 단순한 비극에 머물지 않고, 이제는 필연적인 진실을 반영한 사회적 변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이태원 참사에서의 아픔과 희망은 결국 우리 사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김순신씨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기억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다음 단계는 그 변화의 벽을 허물고,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정한 사회적 안전과 공존을 위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국민의힘, 재보궐 선거 후보 공천 결정 논란

중국인 탄핵 집회 참여 주장 진위 검증

브란젤리나 이혼 8년 만에 법적 분쟁 종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