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사태 청문회 유영상 대표 망신살
3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SKT 해킹 사태 청문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대국민사과를 하게 되었다. 이날 청문회에서 그는 정보보호 회의를 몇 번 개최했는지조차 모르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이들은 SK텔레콤의 보안 개념과 정보보호 투자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청문회에서 드러난 유영상 대표의 무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300만 명의 가입자 안전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청문회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올해 정보보호 회의를 몇 차례 열었는지조차 확인하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그의 무지는 질의하는 의원들 사이에서 더욱 부각되었으며, 이로 인해 SK텔레콤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삭감되었다. 한 의원이 "정보보호 회의, 올해 몇 번 여셨나요?"라고 질문했을 때, 유 대표는 "확인을 못하겠... 확인을 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만"이라고 얼버무렸다. 이는 그가 정보보호에 대한 긴급성과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SK텔레콤이 글로벌 보안 회사인 트렌드 마이크로의 경고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한국의 통신사들이 해킹의 뚜렷한 타겟이 될 수 있다고 이중적으로 경고했었다. 하지만 유 대표는 사태 발생 전까지 이 경고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의원들은 '장기적으로 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며, '현재 드러난 상황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은 SK텔레콤의 보안 체계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했다.
SKT의 정보보호 투자 부족
유영상 대표가 청문회에서 보여준 점은 단순한 무지가 아니라 SK텔레콤의 정보보호 투자 부족을 드러내는 사례로도 비춰졌다. 실적적으로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이 KT와 LG유플러스를 합친 금액보다 많았으나, 정보보호에 투자한 예산은 오히려 KT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음이 밝혀졌다. '총체적 부실'이라는 표현은 이러한 투자 부족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데 적합하다. SK텔레콤은 역사상 최악의 해킹 사고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정보보호에 대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청문회 이날 유 대표는 정보보호 회의 개최 유무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이러한 태도는 정보보호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며, 소비자와 주주들은 더욱 큰 불신을 느끼게 했다. 유 대표는 '번호 이동 위약금 폐지 여부'와 같은 주제에 대해서조차 확답을 주지 못하며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결국 이러한 상황들은 SK텔레콤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해킹 사고의 파장
SKT 해킹 사고는 단순히 기업의 보안 문제를 넘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유 대표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도 컸고, 이는 그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반증으로 해석되었다. 청문회에서는 해킹 방식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보의 유출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이해민 의원은 해커들이 폐쇄망 안으로 들어가 UMIS 정보만 털어갔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해킹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는 단순히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SK텔레콤의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앞으로 SK텔레콤이 해야 할 일은 이러한 피해의 수습뿐만이 아니라, 정기적인 정보보호 회의 개최와 함께 보안 투자 증가로 전환하는 것이다. 정보보호 수장으로서 유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가지고 사태를 수습해야 할 시점에 있다.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실질적인 변화와 함께 신뢰를 쌓는 과정이 절실하다.
결국 이번 청문회를 통해 드러난 많은 문제들은 SK튜의 변화 없이는 해결될 수 없는 긴급한 과제들이다. 향후 SK텔레콤은 이전의 부실한 보안 체계를 재정립하고,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제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회적 참여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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