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아크로폴리스 충돌, 민주화 연대의 저항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 광장이 내란을 옹호하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점령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서울대 학생들과 동문들이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탄핵으로 민주주의를 지키자"고 촉구하는 서울대 학생들을 완력으로 밀어내고, 여러 요구를 외쳤다.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충돌
15일 오후,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서울대 재학생 및 동문 50여 명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수백 명 간의 충돌이 일어났다. 이 충돌은 서울대 재학생들이 사전에 예고된 집회 시간에 광장을 떠나지 않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강제로 밀어붙이며 발생했다. 성조기와 태극기를 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울대 재학생들을 포위하고, "빨갱이", "종북 좌파" 등의 비난을 쏟아내며 물리적 힘을 행사했다. 이들은 "우리가 이겼다"며 승리를 주장했지만, 이러한 행위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위협하는 행위로 비판받고 있다.
충돌이 야기된 배경은 사전 공지된 이승만 전 대통령 미화 다큐멘터리 <건국전쟁> 제작사 트루스포럼에 의해 탄핵 반대 집회가 예고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극우세력의 집회에 대해 서울대 학생들과 민주동문회는 군사 쿠데타를 옹호하는 행위라고 간주하고, 저항하기 위해 긴급히 '윤석열 퇴진' 집회를 개최했다. 두 집회가 동시에 열리면서 충돌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이들은 "민주열사들의 혼이 서려있는 캠퍼스에서 이런 행위가 용납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학교 내부에서 경찰의 냉정한 배치가 없었던 상황에서, 서울대 아크로폴리스 광장은 전투의 장으로 변모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수적 우위를 이용해 목소리를 높이며 공간을 차지했지만, 많은 서울대 학생들과 동문들은 이러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저항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학생들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드러났다.
민주화 연대의 저항
전찬범(서울대 21학번) 씨는 윤석열 퇴진 집회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오늘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한 트루스포럼은 민주열사를 폄훼하고 5.18 민주화운동의 음모론을 유포하며 반민주적 선동을 이어왔다." 이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저항의 의지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러한 발언은 단순한 외침이 아니며, 일관된 저항의 역사를 재추적하는 동시에 현재의 전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든다.
이시헌(서울대 4학년생) 씨는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5일 아크로폴리스에 모여 압도적으로 윤석열 퇴진이라는 총의로 결집했다"며 상황이 왜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언론이 대학가를 '탄핵 찬반으로 갈라졌다'는 프레임으로 왜곡하는 것을 불쾌하게 여겼다. 이러한 언론 보도는 현실을 드러내기보다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된다.
서울대 아크로폴리스에서의 저항은 단순히 한 번의 집회가 아니라, 민주화 연대의 상징적 순간으로 자리 잡았다. 동문들의 연대성도 드러났다. 1988년 총학생회장을 지낸 전상훈(85학번) 씨는 "서울대 교정에 들어선 성조기를 보니 마음이 착잡하다"고 말하며, 과거의 아픔을 잊지 않는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결론
서울대학교 아크로폴리스 광장에서 일어난 충돌은 단순한 집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민주주의에 대한 의식과 저항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서울대 학생들은 이러한 극우 세력에 대한 저항을 통해 민주화의 가치를 재확인했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다양한 집회와 행동이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학생과 시민의 연대가 더욱 절실하다. 서울대에서 시작된 저항의 물결이 앞으로 한국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참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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