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원 전 차장 체포 지시에 대한 일관된 진술
조선일보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발언 변화에 대한 기사를 보도하였다. 홍 전 차장은 윤 대통령으로부터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그에 대한 진술이 달라졌다고 비판받고 있다. 하지만 홍 전 차장의 발언은 큰 틀에서 일관된 것으로 보인다.
체포 지시에 대한 첫 번째 진술
홍장원 전 차장은 2022년 12월 3일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비상계엄 발표를 할 것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통화에서 대통령에게 대기하라는 말씀을 받았으며, 그 이후 국정원 청사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설명하였다.
10시 53분경, 홍 전 차장은 대통령의 전화 통화를 받았고, 여기서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 발표에 관한 사실을 확인하고, 방첩사령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대통령이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는 강한 어투의 지시를 내렸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그가 체포 지시에 대한 일관된 사관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가 처음으로 체포 지시에 대한 발언을 했던 시점과 관련하여 중요한 정보로 풀이될 수 있다.
따라서 홍장원 전 차장이 체포 지시에 대한 발언을 바꾸었다는 조선일보의 보도와는 달리, 그는 비상계엄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유지하고 있어 주목이 필요하다.
전문가와의 인터뷰에서의 발언 변화
홍장원 전 차장은 다양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이 어떻게 변화했는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가 12월 6일과 7일 서로 다른 인터뷰에서 한 발언 내용에 대한 비판이 있었지만,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월 6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는 "대통령에게 한동훈 대표 체포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하였지만, 그 다음 날 KBS와의 인터뷰에서는 "대통령이 저에게 직접 한동훈 대표를 체포하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선회를 하였다. 이는 당시 언론의 보도와 대비를 이루는 것이며, 체포 지시와 관련하여 자극적인 내용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된다.
홍 전 차장이 조태용 국정원장에게 보고한 후 귀가하고 난 후의 상황도 주목할 만하다. 그는 "조 원장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더니 갑자기 고개를 휙 돌렸다"라는 발언을 하여, 이를 통해 국정원 내에서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암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언급들이 모두 일관된 맥락에서 이루어졌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국회에서의 진술과 여론 반응
국회 국정조사 특위에서 홍장원 전 차장은 다시 한 번 체포 지시와 관련된 정보를 내놓았다.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내용이 담길 수 있었으나, 그는 여전히 체포 지시의 일관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정무직 회의가 열리는데 어떻게 말씀 안 드릴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하다가 오후에는 상황이 민감하다고 하여 정무직 회의가 끝난 후에 보고하였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말하는 체포 지시가 매우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홍 전 차장은 현재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자신의 발언이 정무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언을 조절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발언의 변화를 단순한 진술의 변경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발언 일관성은 여론의 반응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조선일보에 의해 보도된 내용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커짐에 따라, 재차 발언 내용에 대한 진위를 가려내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홍장원 전 차장이 증언한 바와 같이, 이러한 사안들은 정치적 기반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공정한 조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
조선일보의 보도와 달리 홍장원 전 차장의 진술은 일관된 개념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터뷰와 국회 진술을 통해 그가 지닌 정보의 신뢰성을 보여주었다. 향후 진전된 상황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